[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37.KDB산은금융)가 ‘세리키즈’들과 정면승부를 펼친다.
박세리는 3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2.6530야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서 자신을 우상으로 삼는 ‘세리키즈’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박세리를 ‘국민영웅’으로 만들었던 1998년 US여자오픈을 비롯해 LPGA 투어 통산 25승을 기록했고, 2007년에는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 회원에 가입하는 업적을 남겼다.
↑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쟁쟁한 후배들과 샷대결을 펼치는 박세리. 사진=MK스포츠 DB |
국내에서 활동중인 선수들도 대부분 ‘세리키즈’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들의 우상인 박세리가 직접 출전하는 가운데 ‘박세리 대회’의 초대 챔프에 등극하려는 ‘세리키즈’들의 각오가 남다르다.우선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인지(20.하이트진로)다. 지난 주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내친 김에 시즌 3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인지는 “롤모델인 박세리 선수와 함께 출전한다는 것만으로도 뜻 깊다”면서 “골프를 오랫동안 하고 싶은 선수로서 대선배인 박세리를 보면서 배우고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준우승만 다섯 번을 차지했을 정도로 우승 갈증에 목마른 김하늘(26.비씨카드)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특히 지난 주 연장 패배을 설욕을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갚는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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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금·대상·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9.롯데)는 아킬레스건과 손목 부상으로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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