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또 하나의 ‘변칙 작전’을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비공개 훈련’이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정규 시즌 종료 이후 갖는 두 번째 훈련.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공을 던지지 못한 류현진이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본 취재진은 아무도 없었다. 다저스가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기 때문.
↑ 돈 매팅리 감독이 2일(한국시간) 훈련을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고 진행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류현진의 시뮬레이션 게임이 비공개의 원인일까? 한 다저스 관계자는 “류현진의 훈련이 비공개 훈련의 이유는 아닐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봤다. ‘LA타임즈’도 ‘류현진이 빠지고 댄 하렌이 대신 나온다고 해서 세인트루이스가 로스터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몸 상태가 특별히 비밀이 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전날 훈련에서 “조금 더 긴장을 풀고 싶다”며 비공개 훈련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매 번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매일 경기장에 나올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매 훈련 취재진이 올 필요는 없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매팅리는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기간 경기를 앞두고 타격 연습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매팅리는 3일 진행되는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하룻동안 질문 거리를 쌓아 놓은 취재진과 대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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