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휴식기 이후 첫 경기부터 연장승부가 펼쳐졌다, 삼성과 롯데 양팀은 각각 7명과 6명, 총 13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총력전을 펼쳤다. 4시간 46분간의 혈투는 다소 김빠지게 결말을 냈다.
삼성 라이온즈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장 12회 4-3 끝내기승으로 이겨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삼성 박한이는 8회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솔로포를 터트린 데 이어 연장 12회말 롯데 좌익수 하준호가 포구하지 못한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 박한이가 12회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삼성은 5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종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락한 데 이어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정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당했다. 정훈의 적시타 때 2루주자 김문호를 박해민이 강력한 송구로 잡아내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8회까지 2-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8회 선두타자 박한이가 극적인 동점솔로포를 때려내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고 균형은 12회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12회말 1사후 대타 김태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1루서 박한이가 때려낸 타구는 좌익수 플라이성으로 보여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되는 듯 싶었다. 그러나 롯데 좌익수 하준호가 타구를 놓쳤고 그사이 1루 대주자 백상원이 홈을 밟아 경기는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로 마무리됐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73승 3무 40패를 기록, 1일 경기가 없었던 넥센 히
8회까지 3-2로 앞섰던 롯데는 박한이에게 맞은 동점포가 뼈아팠다. 4강을 향한 1승이 절실한 롯데는 오늘 무승부로 53승 1무 65패를 기록, 4위 LG와의 승차(3.5경기차)를 줄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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