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지소연을 비롯해 태극낭자를 울렸던 북한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탈환했다.
북한은 1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이겼다. 2-1로 쫓기던 후반 42분 허은별이 쐐기골을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틀 전 한국과 혈투를 치렀던 북한의 체력은 멀쩡했다. 볼 점유율에서 밀렸지만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그리고 경기 시작 12분 만에 첫 골을 넣었다. 프리킥에서 김윤미가 터닝 슈팅을 한 게 수비수의 태클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 북한은 일본을 꺾고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북한은 후반 11분 미야마 아야에게 골을 허용하며 2-1로 쫓겼다. 1골차의 불안한 리드. 준결승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넣어 한국을 울렸던 허은별이 해결사로 나섰다. 허은별은 윤성미가 띄운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
또한, 이번 대회 북한 선수단의 10번째 금메달이다. 북한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 순위 6위에 올라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