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역시 에이스였다. 두산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어 16일간의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치러진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수를 챙겼다.
두산은 1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선발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6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 두산이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어 휴식기 이후 펼쳐진 첫 경기에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사진=MK스포츠 DB |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4회에 다시 선두 타석에 선 톱타자 김주찬을 상대로 11구 승부 끝에 솔로포를 맞아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는 않았다. 이후 니퍼트는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브렛 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고 나지완을 스탠딩삼진으로 잡아내 4회를 끝마쳤다.
5회에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추가실점하지 않았고 6회에는 1사 이후 김주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대형을 2루 땅볼로, 필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니퍼트는 9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후 7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니퍼트에 이어 마운드에 선 윤명준-정재훈-이용찬은 각각 1이닝씩을 소화하며, 합작 3이닝 무실점으로
니퍼트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동안 두산타선은 3점의 득점지원을 이뤄냈고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53승1무60패를 기록했다.
한편 KIA 선발 김병현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니퍼트에 막혀 5패(3승)째를 떠안는 불운을 겪었다. 시즌 49승 6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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