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6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던 FC 서울이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의 벽에 막혔다.
서울은 1일 오후 6시30분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웨스턴 시드니에게 0-2로 졌다.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서울은 1,2차전 합계 0-2로 뒤져 결승 진출 티켓을 놓쳤다. 지난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우승의 꿈을 접었던 서울은 올해 한을 풀고자 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단골손님이었던 K리그는 서울의 탈락으로 한 팀도 결승에 올리지 못했다. 2009년 포항 스틸러스 이후 성남 일화(현 성남 FC),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서울 순으로 해마다 결승 진출팀을 배출했으나 올해 끊겼다.
↑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웨스턴 시드니에 0-2로 뒤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
0-1로 뒤졌지만 서울에게 희망은 있었다. 동점골을 넣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 진출 티켓은 서울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서울의 거센 반격에도 웨스턴 시드니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웨스턴 시드니의 수비는 2주 전처럼 단단했다. 육탄방어로 서울의 공격을 막아냈다.
다급한 서울은 오히려 후반 19분 샤넌 콜에게 헤딩 추가골을 허용했다. 서울의 극적인 뒤집기 희망을 앗아가는 한방이었다.
이로써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대진도 확정됐다. 웨스턴 시드니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 우승을 다툰
알 힐랄은 전신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1999-00시즌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웨스턴 시드니는 호주 A리그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꿈꾼다.
결승은 오는 25일 웨스턴 시드니의 홈에서 1차전을, 11월 1일 알 힐랄의 홈에서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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