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체조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리듬체조 예선 및 단체전(B조)에 출전해 총점 71.732를 기록,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압도적인 연기였다. 볼-후프-리본-곤봉 순으로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첫 번째 로테이션 볼 종목에서 흔들림 없이 물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연기를 펼쳤다. 점수는 17.883(난도 8.850 실시 9.033)점. 이날 연기를 펼친 28명의 선수 중 공 종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였다.
↑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예선 및 단체전이 열렸다.이날 "체조요정" 손연재는 김윤희, 이다애, 이나경과 함께 단체전에 출전했다. 한국 손연재가 볼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세 번째 로테이션 리본에서는 우아한 미를 마음껏 뽐냈다. 특히 음악에 맞춰 현란한 웨이브를 선보이며 관중석을 뜨겁게 만들었다. 역시 리본에서도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7.983(난도8.850 실시9.133)점을 얻었다.
마지막 곤봉에서도 큰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의 가장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곤봉이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18.016(난도 8.850 실시 9.166)점으
개인 종합 예선에서는 상위 24위 안에 드는 선수가 결승에 올라간다. 단체전은 4명이 한 팀을 이뤄 총 12차례 연기(후프·볼·곤봉·리본 4개 종목을 각 다른 선수가 3회씩 연기)한 뒤 상위 10개 연기의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린다.
결선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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