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대한민국. 대한민국.”
시작 전부터 경기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한국 선수가 골을 넣으면 큰 함성이 이어졌다. 여자 핸드볼팀은 뜨거운 응원에 최고의 경기력으로 답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이은비가 결승전에서 상대의 마크를 넘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2006 도하 대회까지 5연속 우승을 차지한 여자 대표팀은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한국은 2010 광저우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져 동메달에 그친 한을 4년 만에 완벽하게 풀었다.
이날 관중석은 꽉 들어찼다. 자리가 없어 서서 경기를 보는 관중들도 200여명 가량 됐다. 관중들은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평소 핸드볼 코리아리그 관중석은 한산하다. 핸드볼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가 이나면 많은 인기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인기 종목인 야구, 축구 선수 못지 않은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한국 핸드볼 대표팀의 승리가 확정되자 경기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강강술레 세리머니에 팬들은 열광했다.
'핸드볼 황금세대,, 그대가 주인공입니다'. 현수막처럼 한국은 강했다.
경기 후 우선희는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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