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승민 기자] 12년만의 아시안게임 골드를 노리는 남자 럭비가 태국을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1일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럭비 8강전에서 태국을 31-12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6분만에 태국의 잉차로엔에게 트라이 골을 허용, 5점을 먼저 내줬으나 태국의 컨버전스 미스에 이어 김정민 김광민의 연속 트라이가 터지면서 전반을 14-5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도 4차례 트라이와 컨버전 골을 성공시키며 착실하게 득점, 추격을 노린 태국을 넉넉한 스코어로 따돌렸다.
한국은 필리핀을 21-0으로 완파한 홍콩과 2일 4강전에서 맞붙는다.
7인제, 15인제 경기가 열렸던 2002년 부산대회에서 두종목을 모두 석권했던 남자 럭비는 이후 2006년 도하대회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쳐 이번 인천 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