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승민 기자] 한국이 정구 세 번째 종목인 혼합복식까지 석권했다.
한국의 김범준(25·문경시청)-김애경(26·NH농협)조는 1일 열우물테니스장에서 벌어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정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저우 모-첸 휘조를 25분만에 게임스코어 5-1로 완파,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전날 남녀단식에서 김형준, 김보미가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혼합복식까지 정구 3개 종목 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 여자 정구 에이스 김애경은 첫날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1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두팀이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 2개를 확보한 뒤 한국팀끼리 겨뤄 결승에 올라 동메달 한 개의 색깔을 금메달로 바꿔냈다. 남녀단식, 혼합복식에서 한국 정구는 각각 금1, 동1 씩, 이틀동안 3개의 금메달과 3개의 동메달을 모았다.
이날 김범준-김애경조는 혼합복식 예선 A조에서 일본의 신노-모리타조에게 패해 조 1위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예선 B조의 박규철-김지연조 역시 일본의 나카모-코바야조에 패해 조 2위에 그친 것이 절묘했다.
A조 1,2위와 B조 1,2위가 크로스로 맞붙는 8강전에서 한국팀은 서로를 피해 각각 일본팀과
박규철-김지연조는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2년 부산대회에서 7개 전종목을 석권했던 한국 정구는 이번 홈 아시안게임에서 12년만의 신화 재현에 도전하고 있다. [chicle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