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운전, 선수촌장직에서 물러나…후임 후보 차범근?
↑ 현정화 음주운전/ 사진=MK스포츠 |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현 촌장의 사의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감독은 조직위에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임무를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현 감독은 이날 새벽에 만취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조직위는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후임 선수촌장을 가능한 한 빨리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애초 대회의 흥행을 위해 현 감독, 축구스타 차범근, 박지성 등 글로벌 스타들을 후보로 검토했습니다.
조직위는 현 감독을 선수촌장으로 임명할 때 인지도뿐만 아니라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 탁구 선수로서 쌓은 친분을 고려했습니다.
리 서기장은 애초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다른 해외 일정이 보도되는 등 현재로서는 참가가 불투명합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후보 가운데는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하다가 비운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김소영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현 감독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오랫동안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포츠인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무엇보다
한편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시설, 인력 일부를 승계받아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40여 개국의 선수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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