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공정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감독만 다르지, 4일 전과 같은 말이었다. 36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남북대결을 앞두고 북한이 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오는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결승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윤정수 감독은 정정당당하게 맞붙고 싶다고 밝혔다.
윤정수 감독은 “오랜만에 결승에서 남북이 만났다. 서로 공방을 펼치면서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라면서 화살을 심판 판정으로 돌렸다. 그는 “어제 준결승 경기에서 오심이 많았다. 공정한 판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뒤 “주심이 공정하게 본다면 실력으로 맞붙겠다”라고 말했다.
↑ 북한의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결승 진출을 이끈 윤정수 감독.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흥미로운 건 여자축구 준결승 남북대결에 대한
여자축구 준결승 남북대결은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 공정한 판정 속에 길이 남을 명승부가 펼쳐졌다. 남자축구 결승 남북대결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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