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명주(알 아인·UAE)의 골에도 기적은 없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는 곽태휘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초대장을 받았다.
알 힐랄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UAE의 알 아인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이명주에게 한 골을 허용해 알 아인에게 1-2로 졌다. 그러나 지난 17일 홈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던 알 힐랄은 1,2차전 합계 4-2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곽태휘는 풀타임을 뛰며 팀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8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그러나 무실점 기록은 깨졌다. 곽태휘는 앞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철벽’이었다.
1차전에서 대패를 한 알 아인은 4골차 승리가 필요했다. 출발은 좋았다. 이명주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 알 힐랄은 알 아인을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AFPBBNews=News1 |
기안이 후반 25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하면서 추격 의지마저 꺾였다. 후반 33분 켐보 에코코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3골이 더 필요했다. 그리고 더 이상의 골
이로써 알 힐랄은 2003년 AFC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첫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전신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1999-00시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아시아 클럽 대항전 결승 진출이다.
2012년 울산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한 곽태휘는 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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