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4년 전 아픔을 설욕할 수 있을까. 한국 여자하키가 아시안게임 정상을 두고 중국과 다투게 된다.
한국 여자하키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하키 결승전을 중국과 펼치게 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꼭 금메달을 차지한다는 각오다. 1986년 서울부터 1998년 방콕대회까지 여자하키는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안방서 열린 2002년 부산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치며 금메달과 인연이 끊겼다. 4년전 광저우대회때도 결승서 중국과 만났지만 연장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고, 결국 페널리스트로크에서 패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문제는 부상 선수다. 지난 29일 인도와의 준결승에서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종은(28·아산시청)의 부상이다. 발목을 다친 김종은은 준결승이 끝난 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충격
그러나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중국보다 수비, 공격 모두 뛰어나다는 생각들이다. 남자하키팀이 전날(30일) 인도와의 준결승에서 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20년 만의 남녀동반 우승이 물 건너갔지만 여자가 라이벌 중국을 꺾는다면 하키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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