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필승공식. 트래비스 밴와트가 리그 재개 이후 첫 경기에 출격한다. 승리의 파랑새는 아직도 유효할까.
SK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 선발로 밴와트를 예고했다. 4위 LG와 1.5경기차 5위인 현재 잔여 10경기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SK다.
그런면에서 아시안게임 이후 리그 복귀 첫 경기 선발은 SK의 승리 아이콘 밴와트다. 밴와트는 리그 중반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데뷔 5연승을 포함해 10경기 8승1패 평균자책점 3.36의 고공행진 중이다.
↑ 사진=MK스포츠 DB |
점점 구위와 제구 모두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한국야구에 대한 적응도 이뤄지면서 효자외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밴와트가 홈 4경기(평균자책점 4..23)보다 원정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다는 점도 SK에게는 희망적인 부분이다. 좌타자와 우타자 모두에게 큰 약점이 없었다는 점도 밴와트의 큰 장점 중 하나다.
SK는 밴와트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1경기 포함 그의 등판 10경기서 9승을 쓸어담았다. 이정도라면 승리 공식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만 후반기 이후 줄곧 뜨거웠던 SK의 타선이 휴식기를 거치면서 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변수가 될 전망. 밴와트의 호투가 승리의 전제조건이었지만 타자들 역시 그의 등판에 유독 더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줬다.
탈꼴지를 노리는 한화는 앤드류 앨버스가 선발로 나온다. 앨버스의 시즌 성적은 6승10패 평균자책점 5.65로 평범하다. 하지만 앨버스 역시 후반기 평균자채점 4..41로 다소 안정을 찾았다는 점
SK는 당분간 아시안게임에 나선 에이스 김광현의 등판이 어렵다. 다행히 2일 마산 NC전 이후 이틀간의 휴식기를 거친다. 그렇기에 전략적으로 더욱 중요한 1일 경기다. 밴와트는 과연 SK의 승리 파랑새로 다시 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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