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4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에게 정말 중요한 10경기~15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가 포스트시즌이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로 인해 지난 9월15일부터 30일까지 휴식기를 가진 2014 프로야구가 1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시즌 막판 최대의 관심사는 단연 4위 경쟁이다. LG 트윈스가 4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SK 와이번스가 1.5경기, 두산 베어스가 2경기, 롯데 자이언츠가 3.5경기 차로 LG를 쫓고 있다.
118경기를 치른 LG, SK, 롯데는 나란히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6위 두산은 가장 많은 15경기를 치러야 한다.
↑ LG 트윈스가 가을 야구 사수에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나 넥센과의 3연전은 큰 의미가 있다. 올 시즌 LG는 넥센을 상대로 5승8패 열세에 있다. 삼성에 3.5경기 차인 2위 넥센은 1위를 바라볼 수 있는 팀이다. 쉬고 난 이후 펼치는 3연전에서 양 팀은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LG는 넥센과의 3연전이 최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위기를 잘 넘을 경우 LG는 11일과 12일 열리는 두산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10경기 중 초반 8경기를 잠실에서 하는 것이 큰 이점이다.
4위 LG와의 경기를 모두 치른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SK의 일정도 나쁘지 않다. 1일 대전 한화, 2일 마산 NC 원정을 치른 후 5일부터 홈에서 한화와 2연전, NC와 한 경기를 갖는다. 이어 13일과 15일, 16일에 두산과 경기를 치른다.
휴식기를 가진 후 원정 2연전을 치르면 마지막 8경기를 수도권에서 치를 수 있다. 홈 경기는 5경기가 남았다. 일정을 봤을 때 높은 승률을 노릴 수 있다.
두산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일부터 6연전을 치른 후 7일 하루 쉬고 다시 6연전이다. 17일동안 15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더스틴 니퍼트, 유희관 이외에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는 두산에게 연전은 부담이다. 유니에스키 마야의 역할이 중요하다. 1일부터 시작되는 원정 6연전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KIA와 3경기를 치른 후 NC와 2연전, 삼성과 한 경기를 갖는다.
7위 롯데는 매 경기가 절박하다. 남은 10경기 중 8경
하지만 시즌 최종일인 17일 LG전을 제외하면 4~6위 팀들과의 경기가 없는 점이 아쉽다. 롯데는 최대한 승리를 한 후 타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휴식일 변수에 맞춰 원투 펀치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변수다. 네 팀 모두에게 초반 5경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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