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이 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꿈꾸는 대표팀의 결승전 상대는 북한입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반 41분 이종호가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태국의 골망을 흔듭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4분 뒤, 주장 장현수의 페널티킥으로 한 발 더 앞서갔습니다.
2대0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28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 짓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종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오늘 전반전에 두 골을 넣어서 속이 시원하게 뚫렸고,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북한은 이라크를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남북한은 공동 우승을 차지한 78년 방콕 대회 이후 36년 만에 결승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광종 감독은 부상으로 조별예선 3차전부터 계속 결장한 김신욱을 북한과의 결승전에 출전시킬 생각을 내비쳤습니다.
196cm의 장신공격수 김신욱을 이용해 북한 수비를 허물겠다는 뜻
▶ 인터뷰 : 이광종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김신욱 선수가 100% 몸 상태가 아니에요. 우리가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투입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남북 대결이 된 남자 축구 결승전은 내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