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슬람 신도인 프로미식축구(NFL) 선수가 이슬람식 기도 세리머니로 반칙을 부여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세이프티인 후세인 압둘라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열린 뉴잉글랜드 페트리어츠와의 경기에서 인터셉트 후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뒤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 이슬람식 세리머니를 했다.
팀은 41-14로 이겼지만, 이 세리머니는 바로 ‘비신사적인 행위 반칙’이 적용돼 15야드 후퇴 페널티를 받았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특정 대상과 관계된 세리머니나 행위를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적용됐다.
↑ 후세인 압둘라(오른쪽)가 터치다운에 성공하고 있다. 그는 이 다음에 이슬람식 기도 세리머니를 해 페널티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NFL은 과도한 세리머니를 금지하고 있지만, 종교적인 세리머니까지 막지는 않는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티보잉’도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세리머니다. NFL의 이번 성명은 이슬람 신자들에게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이 깔려 있다.
미국내 이슬람계를 지원하는 단체인 ‘CAIR’도 성명을 통해 NFL의 결정을 지지했다. 이들은 “NFL 심판들의 이중 잣대에 의한 실수를 막기 위해 기도에 대한 규정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압둘라는 경기 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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