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북한이 천시만고 끝에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한국 수비진의 결정적인 실수로 결승골을 뽑았다. 행운이 따른 승리였다. 그리고 한국에게 후반 중반 이후 끌려다녔다. 그동안 이랬던 적이 없던 북한이었다.
북한의 김광민 감독은 식은땀을 흘렸다. 사상 첫 결승 진출과 함께 역대 두 번째 북한전 승리를 노렸던 한국의 투지에 놀랐다. 전력도 팽팽했다. 후반 44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친분이 있는 한국의 윤덕여 감독을 찾아가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라면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 북한은 29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북한의 김광민 감독.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북한은 한국을 이기면서 5회 연속 아시아경기대회 결승
김광민 감독은 “일본은 아시아 최강이다. 강팀과 결승에서 맞붙지만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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