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이번에는 한국의 설욕이다.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여자하키대표팀이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얄궂게도 중국. 4년 전 광저우대회 결승에 이은 리턴매치다.
한국 여자하키대표팀은 29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하키 여자 준결승에서 인도를 3-1로 이겼다. 1쿼터 1-1로 비긴 한국은 2쿼터 다시 한 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고 3쿼터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경기 후 한진수 대표팀 감독은 “처음에 동점되는 상황이 좋지 않아 선수들이 흥분했다. 1-1이후 페널티코너를 많이 얻었음에도 득점을 연결하지 못한 것도 흥분해서 그렇다”며 “하지만 2골 차이가 나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풀었다”고 말했다.
이제 중국과의 결승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1986년 서울대회부터 1998년 방콕대회까지 아시안게임을 4연패했던 여자 하키는 2002년 부산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준뒤 최근 3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만 2개를 따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광저우대회 결승에도 중국과 만나 연장승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페널티스트로크까지 갔지만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에서는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꼭 금메달을 딴다는 각오다. 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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