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바레인과의 준결승전에서 27-23(12-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오는 2일 오후 6시 준결승전서 이란을 꺾고 올라온 카타르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 박중규가 골을 넣은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한국은 9-9에서 피봇 박중규가 연속 2골을 넣은데 힘입어 전반전을 12-10으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전에 상대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전에서 엄효원이 4골, 정의경이 3골로 활약했다. 한국은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후반전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상욱 정의경이 7m 스로를 연속해서 성공시켰고 이어 이창우가 상대 선수와의 일대일에서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17-13까지 도망갔지만 상대는 다시 추격에 나서며 17-18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작전 타임 후 정의경이 중거리슛, 엄효원의 7m 스로를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했다. 한국은 20-18에서 오윤석의 돌파 후 슛과 유동근의 속공골, 이상욱의 7m스로 골로 점수차를 5골로 벌렸다. 한국은 바레인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25-22에서 경기 종료 1분 전 터진 정수영의 중거리슛골은 쐐기포였다.
골키퍼 이창우는 38%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한국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공격에서는 엄효원이 7골, 정의경과 박종규가 5골을 넣으며 선전했다.
↑ 정의경의 바레인 선수들의 거친 수비를 이겨내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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