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아직 모의고사에 불과하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배구대표팀은 29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E조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란에 세트 스코어 1-3(21-25 19-25 25-23 19-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란(3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F조 3위를 차지한 태국과 다음달 1일 8강 맞대결을 벌인다.
↑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주포 박철우. 사진=MK스포츠 DB |
이란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뒤 3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3세트 중반 13-20으로 크게 뒤졌으나 무서운 추격전을 펼쳐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쌍포’ 서재덕(13득점)과 송명근(11득점)이 분전했으나 ‘주포’ 박철우(3득점)와 전광인(6득점)이 이란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혀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