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일일 감독’ 체험을 한 후안 유리베가 그 소감을 전했다.
유리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일일감독’으로 나섰다. 유리베는 ‘일일 벤치코치’를 맡은 핸리 라미레즈와 함께 더그아웃을 지키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매팅리와 함께 등장한 유리베는 “감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매팅리와 팀원 모두에게 고맙다. 나에게 너무 소중한 기회였다”며 감독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 일일 감독 체험을 한 후안 유리베가 그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이날 유리베에게 감독을 맡긴 매팅리는 “대단했다. 오늘 승리로 승률 100%의 감독이 됐다. 최고 기록이다”라며 유리베를 대견하게 바라봤다.
매팅리는 “노장 선수들에게 지도자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선수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유리베는 완벽한 선택이었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유리베는 “이제 나는 감독이 쉽지 않은 자리라는 것을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쉽지 않은 체험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유리베는 이날 매팅리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가 토미 라소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매팅리는 이것이 론 로젠
매팅리가 이날 선수들에게 코칭스태프를 맡긴 것은 그의 스승 조 토리 MLB사무국 부사장이 현장에 있던 시절 시즌 마지막 경기 때마다 하던 전통을 옮겨 온 것이다. 토리는 양키스와 다저스 감독을 맡던 시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때 팀의 노장 선수에게 감독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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