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유럽연합팀이 타이거 우즈 빠진 미국을 격침시키면서 라이더컵 3연패를 달성했다.
유럽팀은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골프장에서 열린 2014 라이더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5승3무4패를 기록했다.
이틀 동안 승점 합계 10점을 따냈던 유럽팀은 승점 6.5점을 더해 16.5점으로 11.5점에 그친 미국을 상대로 5점차 완승을 거뒀다.
↑ 미국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미국을 꺾고 3연패를 달성한 유럽팀. 사진(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AFPBBNews=News1 |
4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싱글매치 플레이를 시작한 유럽팀 승리의 신호탄을 쏜 건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였다. 유럽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맥도웰은 미국의 떠오르는 신예 조던 스피스를 상대로 2&1(1홀 남기고 2홀 승)로 승리하며 1점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던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리키 파울러를 5&4(4홀 남기고 5홀 승)로 대파하고 승점 1점을 보탰다.
이틀 연속 유럽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헌터 메이헌에 끌려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뤄 삼일 내내 승점을 따냈다.
↑ 유럽팀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마지막 날 리키 파울러를 이기면서 승점을 보탠 로리 맥길로이가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AFPBBNews=News1 |
유럽의 우승은 열 번째 주자였던 제이미 도날드슨(웨일즈)이 확정졌다. 도날드슨은 키건 브래들리를 4&3(3홀 남기고 4홀 승)로 크게 이겨 우승에 필요한 14.5점을 확보했다.
미국은 필 미켈슨이 스티븐 갈라허(스코틀랜드)를 꺾은 뒤 매트 쿠차가 토마스 비욘을, 지미 워커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이기면서 승점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유럽팀은 마지막
한편, 1927년 시작된 라이더컵은 미국이 역대 전적 25승2무13패로 유럽에 앞서 있다. 하지만 유럽 전역의 선수들로 확대된 1979년 대회부터는 유럽이 10승1무7패로 우세를 이뤘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