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33·스페인)의 시간은 정말 거꾸로 가는 것일까? 알론소가 이번 시즌 유럽 주요리그 단일경기 패스 시도·성공과 공 터치 횟수 최다기록을 세웠다. 자신이 세운 기록을 3일 만에 갈아치웠다.
알론소는 27일(이하 한국시간) FC 쾰른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2-0승)에서 3-5-2 대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다. 이적료 1000만 유로(133억2160만 원)에 지난 8월 29일 뮌헨에 입단한 후 첫 공격형 미드필더 출전이다. 뮌헨에서 알론소는 중앙 미드필더(3경기)와 수비형 미드필더(2경기)로 뛰었다.
↑ 사비 알론소(가운데)가 이번 시즌 유럽 주요리그 단일경기 최다패스 기록을 세웠다. 기록이 나온 쾰른전 모습. 사진(독일 쾰른)=AFPBBNews=News1 |
알론소의 파더보른전 기록은 2014-15시즌 스페인·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프랑스 1부리그 단일경기 개인 최다였다. 이를 3일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유럽축구연맹 프로축구순위에서 18일 기준 스페인(84.142점)-잉글랜드(70.820점)-독일(67.415점)-이탈리아(55.676점)가 1~4위에 올라있다. 프랑스는 44.583점으로 7위다.
뮌헨 입단 이전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263경기 6골 32도움)와 리버풀 FC(210경기 18골 10도움)에서 활약했다. 리버풀에 합류한 2004년 8월 20일 당시 이적료가 1600만 유로(213억1456만 원)였다. 레알로 2009년 8월 5일 알론소를 보내고 리버풀이 받은 이적료는 3540만 유로(약 471억5846만 원)다.
레알 소속으로 2012년 스페인프로축구연맹 선정 ‘라리가 올해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수상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 몸담았던 2003년에는 스페인 주간지 ‘돈 발론’의 ‘라리가 올해의 스페인 선수’에 선정됐다.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천수(33·인천 유나이티드)는 2003년 7월 1일 소시에다드에 입단하여 알론소와 한솥밥을 먹었다.
특기할 개인수상은 없으나 리버풀에서도 팀 주축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소시에다드~리버풀 시기를 1기, 레알을 2기로 본다면 30대 중반에 합류한 뮌헨에
국가대표로는 2003년부터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A매치 114경기 16골이다. 114경기는 스페인 최다출전 5위에 해당한다. 2008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2008)→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유로 2012 우승으로 이어지는 스페인 전성기를 함께했다. 유로 2012 ‘팀 오브 토너먼트’에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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