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한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7일째 메달 18개를 추가하고도 종합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중인 한국은 25일까지 금메달 28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31개를 기록, 종합 2위 자리를 일본(금메달 28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31개)에게 내주고 말았다. 1위는 금메달 78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34개를 기록 중인 중국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국은 25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를 추가했다. 이날 첫 금메달 소식은 여자 사격에서 터졌다. 사격 더블 트랩에 출전한 김미진은 세계신기록인 총점 110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사격에서 7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 이어 남여 기계체조 종목별 결승이 열렸다. 한국 양학선이 도마 6.0을 기록한 뒤 아쉬워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조정에서 이날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 출전한 지유진. 지유진은 8분 1초0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한국 여자 조정 역사상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기쁜 금메달 소식보다 아쉬운 은메달 행진이 도드라져 보였다. 오전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했던 ‘마린보이’ 박태환은 자유형 100m에서 47초 7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닝쩌타오는 48초 75를 기록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따내며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타이기록(19개)을 세웠다. 물론 금메달이 아니라 진한 여운은 남았다.
가장 확실했던 금메달로 보였던 남자체조에서도 은메달에 머물렀다. ‘도마의 신’ 양학선은 남자 체조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신의 신기술인 '양학선'과 '양학선2'를 선보이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대신 택한 난도 6.0의 '여2'와 '쓰카하라 트리플'을 시도하며 결국 2위에 머물렀다.
여자 펜싱 에뻬 단체전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아람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 25일 오후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진행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박태환이 48초 7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47초 70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한 중국의 제타오닝에게 돌아갔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구기 종목은 상승세가 계속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는 16강에서 홍콩을 3-0으로 제압하며 8강에서 일본과 만나게 됐다. 여자 배구는 일본을 3-0으로 제압, 조별예선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조별예선 3차전에서 홍콩을 12-0, 7회 콜드승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3경기 연속
남자농구도 요르단을 98-69로 격파하며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남자하키도 난적 말레이시아에 2-1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고, 남자핸드볼도 본선리그 2차전인 이란과의 경기에서 25-21로 이기면서 4강이 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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