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2·한체대)이 눈물을 흘렸다. 양학선은 최근 들어 더 심해진 통증을 참고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에 나섰지만 기대했던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양학선은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출전자 8명 중 5번째로 출전해 1차시기 15.000점, 2차시기 15.400점으로 합계 평균 15.200점 기록,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 ‘도마의 신’ 양학선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도마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이날 양학선은 경기 전 최고 기술인 ‘양학선1’을 신청했지만 경기 도중 계획을 수정해 ‘여홍철2’ 동작으로 연기를 마쳤다. 양학선은 “도마 연기를 하면 뛰었을 때와 손을 짚었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며 “됐다는 느낌과 그렇지 않은 느낌을 알 수 있다. 도마에 손을 짚었을 때 이미 ‘양1’은 안 됐다는
양학선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허벅지가 좋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치료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감독님과 잘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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