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25일(이하 한국시간) FC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1-0승)에서 전반 33분 오른발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호 골이자 시즌 5번째 득점이다.
손흥민은 4-2-3-1 대형의 왼쪽 날개로 89분을 뛰었다. 4차례 슛을 하여 1골을 넣었다. 시도 및 유효슈팅에서 팀 공동 1위다. 슛을 위치별로 보면 상대 페널티박스 안이 2회로 가장 많았고 박스 라인 선상과 박스 밖에서 1번씩 시도했다. 결승골도 페널티박스에 진입하여 오른쪽 수비수 로베르토 힐버트(30·독일)의 도움을 받아 기록한 것이다.
↑ 손흥민(왼쪽에서 2번째)이 아우크스부르크전 결승골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13번은 도움의 주인공 힐버트. 3번 스테판 라이나르츠-5번 에미르 스파히치.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이번 시즌 손흥민은 8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67.3분을 뛰고 있으며 90분당 0.84골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팀 공격과의 조화가 원활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 자료를 보면 2014-15 분데스리가에서 경기당 패스 시도 18.8회로 팀 13위에 불과하다. 공격 전개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패스성공률은 70.8%(17/24)로 팀 3위였으나 패스 시도 24회는 레버쿠젠 출전선수 14명 중 11위에 그쳤다. 공을 다룬 터치 횟수도 38회로 역시 11위다.
자신에게 공이 적게 오면 심리적으로 조급해지기 쉽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경기당 1.8회의 슛으로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어느덧 분데스리가에서만 108경기(32골 7도움)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손흥민은 키 패스(슛 직전 패스) 1회로 팀 공동 3위였다. 비거리 22.86m 이상의 긴 패스는 3차례 시도하여 1번 유효했다. 상대 태클에 공격권을 2차례 잃은 것은 팀 공동 5위다.
레버쿠젠은 27일 밤 10시 30분 SC 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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