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류중일호의 자신감, “대만 투수 교체? 상관없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갑작스런 대만 선발투수 교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리그 최고의 투수와 타자들에 대한 강한 신뢰였다.
류중일 감독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2차전 대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박병호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의기투합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대만은 한국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를 숨겼다. 쟝샤오칭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등 근육 통증을 호소해 다른 투수로 교체됐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뀐 선발투수는 시카고 컵스 산하 싱글A 소속의 우완투수 왕야오린. 당초 불펜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 투수다.
류 감독은 이에 대해 “대만 선발로 예정됐던 투수가 등 부상으로 나오지 못할 것 같다고 하더라”며 “중간이나 마무리 투수가 나오는데 우완이라고 들었다. 어차피 투수들 다 전력분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밝혔다.
류 감독이 자신감을 보인 이유는 든든한 한국 선수들 덕분이다. 류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대만 투수를 상대로 점수를 낼 때까지 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은 뒤 “선발 양현종도 잘 던질 것 같다. 5~6회까지는 가지 않겠나? 대만 타자들이 약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야구는 모른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양현종이 부진할 최악의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류 감독은 “혹시나 양현종이 부진하면 이재학을 내보낼 것”이라며 “양현종이 잘 던지면 차우찬을 포함해 필승조가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한국은 예상대로 지난 22일 예선 1차전 태국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리드오프로 민병헌이 나서고, 2번 손아섭-3번 김현수-4번 박병호-5번 강정호-6번 나성범-7번 김민성-8번 강민호-9번 오재원으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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