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8강에서 한국에 패해 탈락한 일본이 '에어콘 바람 때문에 졌다'는 억지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한국 대표팀은 “말도 안 된다”며 반박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2일 ‘배드민턴 한일전에서 의혹의 역풍, 4강 놓쳤다’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 손완호가 일본 다고 겐이치이기면서 일본 언론들이 경기 의혹에 대해 제기했다. /사진 손완호 = 사진(계양체) 김재현 기자 |
경기 후 요미우리신문은 22일 '배드민턴 한일전에서 의혹의 역풍, 4강 놓쳤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보도내용에는 다고의 말을 인용하여 "어떤 말을 해도 변명이 될 수밖에 없다. 2세트부터 내가 있는 쪽으로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그 후 코트가 바뀌어도 바람의 방향이 내가 있는 쪽으로 바뀌었다. 경험 해본 적이 없는 일이다"며 경기장 내 바람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일본매체 스포츠닛폰도 "1세트는 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2세트에서는 타고에게 역풍이 덮쳤다. 코트를 바꾼 3세트에서도 방향이 바뀌지 않았고, 에어컨을 의도적으로 조작했는지 다시 타고에게 바람이 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는 "에어콘 바람이 센 편이라서 나도 항의했다. 일본 선수들도 이런 모습을 봤다"면서 "서로 코트를 바꿔가면서 똑같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조작설에 대해 일축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경기장 안에서 풍향을 의도적으
한편, 일본배드민턴협회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경위를 보고하고 대응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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