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두 자존심 센 외야수, 맷 켐프와 야시엘 푸이그가 더그아웃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두 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충돌했다.
켐프가 타격 준비를 향해 걸어가는 푸이그를 향해 뒤에서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뭔가를 얘기하는 것이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다행히 돈 매팅리 감독이 둘을 갈라놓아서 물리적인 충돌을 없었다.
↑ 1회 맷 켐프가 2점 홈런을 치자 홈에서 푸이그가 맞이하고 있다. 둘은 6회 더그아웃에서 험악한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매팅리 감독은 이 일을 ‘내부 문제’로 덮고자 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더그아웃에서 잠깐 얘기가 오갔다”면서 이 일을 ‘가족 문제’라고 표현했다.
켐프도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 그는 둘 사이 대화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
싸움과는 별개로, 두 선수는 오늘 좋은 활약을 보였다. 푸이그는 1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것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켐프도 1회 2점 홈런을 터트리며 11-3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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