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에서 달아 오른 LA다저스의 방망이가 로키산에서도 불타올랐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3으로 크게 이겼다.
다저스는 3-3으로 맞선 6회 12명의 타자가 7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8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칼 크로포드의 몸에 맞는 공을 시작으로 7명의 타자가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콜로라도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번 시즌 다저스 한 이닝 최다 득점. 지난 8월 27일 애리조나 원정 4회에 기록한 6득점을 뛰어넘었다.
↑ 저스틴 터너가 6회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콜로라도는 선발 크리스티안 버크먼을 시작으로 렉스 브라더스, 닉 마셋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지만, 다저스의 화력을 이기지 못했다. 버크먼은 5+이닝 9피안타 1볼넷 7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 평균자책점은 4.89에서 5.56으로 치솟았다.
다저스는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3 2/3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불펜의 힘으로 버텼다. 4회 2사 만루를 구원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를 시작으로 제이미 라이트, 페드로 바에즈, 브랜든 리그, 브라이언 윌슨, 크리스 페레가 연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5회말 동점을 허용한 라이트가 승리투수가 됐다.
↑ 1회 저스틴 모어노의 땅볼 때 다저스 3루수 후안 유리베가 3루 주자 찰리 블랙몬을 아웃시키고 있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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