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첫 단추를 승리로 꿰맸지만 이광종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3골차 승리에도 아쉬운 건 많았다.
한국은 14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와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27분 임창우(대전)의 헤딩 선제골에 이어 후반 33분 김신욱(울산), 후반 37분 김승대(포항)의 연속골이 터졌다. 3골을 넣었지만 말레이시아의 밀집수비에 막혀 기대만큼의 화끈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라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3골을 넣었지만 전체적으로 100% 만족을 못하겠다. 준비할 부분이 많다. 조직적인 부분이 미흡했고 세트피스에서 킥도 부정확했다”라고 밝혔다.
↑ 이광종 감독이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와 1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이광종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가 공간을 내주지 않아 찬스가 부족했다. 세트피스와 좁은 공간에서 짧은 2대1 패스를 준비했는데 전반에는 어려웠다. 후반 들어 (상대 체력이 떨어지면서)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직력은 좀 더 다듬어야 한다고 지적에 대해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손발을 맞춰거야 할 것 같다. 김신욱도 후반에는 괜찮았지만 전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비디오분석을 통해 우리의 움직임을 살피며 보완하려 한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이겨야 A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앞서 라오스를 3-0으로 꺾었다.
이광종 감독은 “오늘 경기 흐름과 전체적으로 비슷할 것 같다. 사우
한편, 말레이시아의 옹 킴 스 위 감독은 “수비를 잘했지만 2번째 실점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강팀을 만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좋은 플레이를 했으나 한국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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