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남자 축구 대표팀이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했습니다.
왼쪽 수비수 임창우,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울산 현대), 처진 스트라이커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골 퍼레이드를 벌였습니다.
한국은 앞서 라오스를 3-0으로 꺾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승점 3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2위까지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합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이날 경기는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로 관중 3만3천명이 몰리는 등 열기가 후끈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한 수 아래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습니다.
윤일록, 김신욱, 김승대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은 번번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거나 골키퍼에게 안겼습니다.
한국은 속이 타기 시작할 무렵이던 전반 26분 안용우(전남 드래곤즈)의 코너킥을 임창우가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말레이시아가 밀집수비를 풀면서 한국의 기회는 더 많아졌으나 골 침묵은 후반 중반까지 다시 계속됐습니다.
한국은 1-0으로 앞선 후반 32분 김신욱이 페널티지역에서 김승대와 횡패스를 주고받다가 왼발로 슈팅해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5분 김승대가 페널티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와 A조 2차전을 치릅니다.
◇ 14일 전적
▲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A조 1차전(문학경기장)
한국 3(1-0 2-0)0 말레시이아
△ 득점 = 임창우(전26분) 김신욱(후32분) 김승대(후35분·이상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