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한 김효주가 깜짝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발목 통증에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5, 7번 홀.
김효주의 환상적인 어프로치 샷이 홀컵 바로 앞에 멈춰 서고,
깔끔한 마무리로 버디를 잡아냅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홀에선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집니다.
잇따른 퍼팅 실수로 한 타를 잃고 맙니다.
3라운드 내내 냉탕과 온탕을 오간 김효주였지만, 국내 무대에서 다진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대회 직전 찾아온 발목 통증이 재발하며 경기 내내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지만, 강한 집중력으로 선두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
전날 선두였던 린시컴은 강한 바람에 무너지며 더블 보기에 이어 트리플 보기까지 범하며 4언더파 공동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노장 카리 웹이 한 타차로 김효주를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공동 10위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 자격으로 김효주와 함께 초청된 장하나도 공동 6위에 오르며 국내 여자 골프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