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최하위에서 벗어나겠다는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의지는 강했다.
한화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5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8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한화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치르는 12경기에서 최하위 탈출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만원 관중 속에서 한화 타자들은 홈런쇼를 선보였다. 한화는 12개의 안타 중 4개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 14일 대전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 말 2사에서 한화 김태균이 3-3 동점인 가운데 2점 홈런을 친 후 피에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김태균은 지난 9월7일 LG전서 2개의 홈런을 친 후 6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4번 타자의 홈런으로 팽팽했던 경기의 분위기는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불붙은 한화 타선은 무서웠다. 한화는 6회에만 홈런 3개를 쳐내며 5점을 집중시켰다. 최진행이 시즌 12호, 정범모가 시즌 6호, 송광민이 시즌 9호 홈런을 때려냈다. 홈런쇼에 대전구장은 순식간으로 축제의 장이 됐다.
KIA는 7회 박기남의 스리런 홈런이 나오기는 했지만 7점차를 극복하기에는 늦은감이 있었다.
15일부터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선동열 KIA 감독은 투수를 총출
선발 김병현이 1⅓이닝 3실점, 임준섭이 2이닝 무실점, 송은범이 2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4개의 피안타 중 3개가 피홈런이었다. 심동섭은 ⅔이닝 2실점을 마크했다.
KIA는 모든 방패를 꺼냈지만 한화의 창이 훨씬 날카로웠다. 한화는 힘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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