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한국을 높이 치켜세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져 조 수위 다툼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스페인 출신 안토리네스 감독은 14일 라오스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1승을 먼저 챙긴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1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의 승자가 A조 1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도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안토리네스 감독은 홈 이점까지 가진 한국을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토리네스 감독은 “냉정히 말해 한국은 아시아 최강이다. 실력 있고 유명한 선수들이 즐비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팀이다. 우리로선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텐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라오스전에서 의외로 고전했다. 3-0으로 이겼지만 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에야 골 폭죽이 터졌다. 이에 대해 안토리네스 감독은 “라오스에 관한 정보가 없어 전반 45분 동안 힘들었다. 그러나 라오스의 전략을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