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LA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홈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레인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맹활약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17-0으로 크게 이기며 시즌 15승을 거뒀다.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며 입을 연 그는 “초반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제구가 잡히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가져갔다”며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 잭 그레인키는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그는 4회 좌측 담장을 바로 맞힌 2루타에 대해서도 “공이 다소 높게 떠서 잡힐 거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대신 그는 “전날의 안 좋은 경기를 만회했다”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상대가 최근 몇 달 잘하고 있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최대한 좋은 투구를 던지려고 노력했다”며 투구 자체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돈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에 대해 “상대가 추격할 수 있는 문을 닫아버렸다”며 투타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전에 몇 번 그런 스윙을 본 거 같다. 좋은 스윙이었다”며 그레인키의 홈런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내일 경기에서 대타로 나설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른다”며 농담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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