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친정 LG로 돌아온 차명석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코치 보직에 대해 못을 박았다. 올 시즌 1군 합류는 없다.
차 위원은 지난 13일 현장 중계방송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고 LG 코치로 복귀한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는 하지 않았지만, 합의는 끝난 상태. 차 위원은 최종 계약을 마친 후 신변정리를 한 뒤 LG로 돌아와 선수들과 다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 차명석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LG 트윈스 코치 복귀로 LG 선수단은 대환영 분위기다. 사진=MK스포츠 DB |
양 감독은 “계약이 성사되면”이라는 전제 조건을 단 뒤 차 위원의 향후 보직에 대해서도 명확한 선을 그었다. 양 감독은 “차 위원이 계약을 하더라도 1군 합류는 하지 않는다. 올 시즌은 현 시스템 그대로 간다. 지금 코칭스태프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LG는 양 감독 부임 이후 수석코치가 공석이다. 이 때문에 차 위원이 수석코치로 내정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그러나 차 위원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양 감독은 “수석코치를 맡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가 계획에 없던 시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손이 모자란 다른 부분에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손이 모자란 다른 부분’은 주로 주축이 아닌 젊은 선수들이 파견되는 10월말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차 위원은 일단 교육리그서 선수단과 동행해 유망주 양성에 힘을 쏟을
차 위원이 당장 1군에 합류하진 않지만, 선수단은 이미 차 위원의 복귀가 알려지면서 대환영하는 분위기다. LG 우완투수 류제국은 “수석코치로 오시는 줄 알았는데…”라면서 “지금 선수들은 다들 좋아하고 있다. 차 코치님이 오시면 당연히 좋은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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