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엇갈린 1회가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7-0으로 크게 이겼다.
다저스는 1회에만 4득점을 내며 전날 경기와 180도 다른 양상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덕분에 AT&T파크를 가득 메운 자이언츠팬들의 야유 속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 다저스는 1회 맷 켐프의 2루타를 시작으로 2사 이후 5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야시엘 푸이그의 ‘중견수 앞’ 2루타가 컸다. 중견수 앞으로 가는 라이너성 타구를 때린 푸이그는 중견수 앙헬 파간의 송구가 늦은 틈을 타 과감하게 2루로 내달렸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됐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 타자들은 2사 이후 다섯 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4점을 뽑았다. 9번 타자 잭 그레인키 타석이 되어서야 공격이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최근 홈 4연전에서 팀 타율 0.331로 뜨겁게 달아오른 팀 타선이 있었다. 1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파간이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리며 득점권에 나갔다.
↑ 샌프란시스코는 1회 앙헬 파간이 버스터 포지의 안타 때 홈에서 아웃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상황은 2사 1루로 변했고, 여유를 찾은 그레인키는 파블로 산도발을 직접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고비를 넘긴 다저스는 2회에도 맹공을 퍼부으며 8-0까지 도망갔다.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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