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절벽에 새끼를 내던진 어미사자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아들 브렛에게 잊지 못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선사했다.
브렛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 1/3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브렛은 팀이 0-14로 뒤진 6회초 마이크 킥햄에 이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킥햄이 이전 타석에서 칼 크로포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시켰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뒤집힌 상황이었다.
↑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아들 브렛이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7회에도 브렛은 실점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
캔자스대학을 졸업한 브렛은 2010년 드래프트에서 20라운드에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됐다. 2011년 싱글A를 시작으로 2년 만에 트리플A에 입성했다. 이번 시즌 트리플A 프레스노에서 35경기에 등판, 4승 4패 평균자책점 3.83(54이닝 23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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