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대표팀 골키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케르 카시야스(33)의 시대는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카시야스는 1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1-2로 졌다. 아틀레티코의 유효슈팅은 2번뿐이었으나 카시야스는 모두 실점했다.
↑ 카시야스가 아틀레티코와의 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의기소침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무패가 깨지면서 카시야스의 라리가 아틀레티코전 통산 기록은 24전 16승 6무 2패가 됐다. 24경기에서 경기당 0.92점을 내줬다.
2012-13시즌 후반기부터 2013-14시즌까지 레알 주전에서 밀려난 카시야스는 컵대회 선발은 유지하면서 2013-14시즌 ‘코파 델레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골문을 지켰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4-1승)에서 선제골 실점과 직결된 실수를 했으나 레알의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으로 책임을 모면했다.
스페인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임한 2014 브라질월드컵을 역대 최악인 23위로 마감했다. 카시야스는 네덜란드(1-5패)·칠레(0-2패)와의 B조 1~2차전에서 실점 직결 실수를 1번씩 저지른 조별리그 탈락의 원흉이었다.
그럼에도 카시야스는 2014-15시즌 레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되찾았다. 카시야스가 골문을 지킨 코파 델레이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2014 UEFA 슈퍼컵’에서도 레알은 정상에 등극했다. 카시야스가 주전으로 나온 단기전에서 3번 연속 우승하자 라리가 벤치를 지키게 할 명분이 없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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