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에 제동이 걸렸다. 1승이 필요한 시점에서 아쉬운 패배, 이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도 점점 꺾이고 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롯데는 6위 두산에 반경기 뒤진 7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두산과는 1.5경기차가 됐고, 4위 LG가 승리를 거두며 3.5경기차로 벌어졌다. 1경기차였던 SK가 패하면서 6위로 떨어졌다. 물론 롯데의 순위변동은 없었다.
↑ 롯데가 크리스 옥스프링을 앞세워 14일 두산전 승리를 노린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제 롯데는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치르고 나면 10경기를 치르게 된다. LG도 같은 숫자의 경기를 남기고 있다.
롯데가 4위 탈환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 산술적으로 4위 LG보다는 4승을 더해야 한다. 일단 14일 경기서 승리를 하고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맞이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롯데는 14일 선발로 크리스 옥스프링을 내세운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가 8승8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다. 두산전에는 3경기 나가 모두 승리투수가 돼 자신감이 넘친다. 물론 평균자책점은 4.58로 높은 편이다. 두산전에는 타선의 지원을 톡톡히 받은 셈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9일 사직 SK전에서는 7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맞서 두산은
4위 탈환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롯데가 14일 경기 승리라는 첫 단추를 잘 꿰멜 수 있을까.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