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파격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한화 이글스 좌완 선발 유창식을 겨냥한 우타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LG는 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확대 엔트리에 포함됐던 투수 최동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1군에 합류해 적응 훈련을 하던 내야수 최승준을 콜업시켰다. 이날 양상문 LG 감독은 최승준을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시키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 LG 트윈스가 우타 거포 최승준을 1군 엔트리에 콜업하며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사진=MK스포츠 DB |
양 감독은 최승준의 활용 방안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기량은 충분하지만, 현재 1군에는 자리가 없었기 때문. 시즌 막판 기회를 노리던 양 감독은 정성훈을 지명타자로 배치해 휴식을 주면서 최승준을 전격 기용했다.
최승준의 선발 출장은 선발 등판하는 좌완 유창식을 겨냥한 노림수다. LG는 최승준 뿐 아니라 채은성도 6번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날 LG 타순은 3번 박용택, 4번 이병규(7번), 7번 오지환을 제외하면 모두 우타 라인이다.
유창식은 올 시즌 LG전 3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유창식은 올 시즌 유일한 피홈런을 우타자 상대로 허용했고,
양 감독은 올 시즌 채은성과 황목치승 등 유망주 발굴에 성공했다. LG의 미래 거포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최승준이 ‘양상문의 아이들’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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