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론 워싱턴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사임했다.
‘MLB.com’은 6일(한국시간) 워싱턴 텍사스 감독이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팀 보가 벤치코치가 남은 시즌 팀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 2006년 11월 텍사스 감독으로 부임한 워싱턴은 8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이 개인 문제를 사유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얼핏 보면 성적 부진이 사임의 이유일 듯하지만, 구단이 밝힌 사임 이유는 성적이 아닌 ‘개인 문제’다. 워싱턴도 구단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미 구단과 나는 2015시즌 팀이 다시 포스트시즌 경쟁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었다”며 성적 부진과 이번 결정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텍사스 구단의 17번째 감독으로 부임한 워싱턴은 통산 664승 611패를 기록했다. 그가 지휘한 1275경기는 텍사스 구단 역대 감독 중 가장 많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며 18승 16패를 기록했다. 2010, 201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우승
그의 사임으로 텍사스는 새로운 감독을 찾게 됐다.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 중인 추신수도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밑에서 시즌을 치르게 됐다.
워싱턴의 퇴장으로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 휴스턴의 보 포터에 이어 두 명의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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