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서 물러나는 버드 셀릭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다저스를 ‘자랑스런 프랜차이즈’라고 꼽았다.
셀릭은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앞둔 소감과 주요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셀릭은 오는 2015년 1월 롭 만프레드 현 메이저리그 최고운영책임자에게 커미셔너 자리를 넘기고 은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임 구단주인 프랭크 맥코트 시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다저스의 전임 구단주 맥코트는 아내 제이미와의 이혼 소송으로 구단을 파산에 몰아넣었다.
↑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 구단으로 거듭난 다저스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맥코트는 2012년 구단 경영권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의해 박탈당했고, 다저스는 그해 매직 존슨을 필두로 하는 구겐하임 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다저스는 선수단 연봉 총액이 2억 달러에 달하며, 매 시즌 300만 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는 인기 구단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셀릭은 “오늘날 다저스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구단주 변경 이후 달라진 구단의 모습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저스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중계권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문제”라며 우려를 드러내면서 해결을 위해
한편, 셀릭 커미셔너는 이 자리에서 다저스 전담 중계 캐스터인 빈 스컬리에게 ‘역사적 성취를 기념하는 커미셔너의 상’을 수여했다. 1998년 만들어진 이 상은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낸 이들에게 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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