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점령을 위해 6일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고 원정길에 나선다.
격전지는 오는 11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47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이다.
프로데뷔 2년차인 김효주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랭킹·대상·최저타수·다승 부문 1위를 휩쓸면서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 사진=MK스포츠 DB |
가능성은 충분하다. 2년 전 당시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던 김효주는 세계적인 강호들 속에서도 공동 4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여기에 2년 동안 프로무대에서 경험을 쌓아 노련미까지 더한 탓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김효주는 “대회 코스가 산악코스여서 한국에서 활동한 선수들한테 유리한 부분이 있다”며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많은 한국에서 경험을 한 탓에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진출이 목표지만 Q스쿨을 통해서는 하고 싶지 않다. 이번 대회가 아니라도 기회는 남아 있다”며 LPGA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만큼 한국선수들도 총출동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인 최초 커리어그랜드슬래머에 도전하는 박인비.사진(캐나다 온타리오)=AFPBBNews=News1 |
박인비는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인 2012년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마이어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박인비를 꺾고 LPGA 첫 승을 신고한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과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 2년3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도 시즌 2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맞설 강력한 우승 경쟁 후보는 세계랭킹 1위 루이스와 디펜딩 챔피언인 수
한편,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미셸 위(미국)은 수술 이후 한 달 만에 복귀해 US여자 오픈 이후 메이저 2승을 위해 샷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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