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천) 이상철 기자] 5일은 한국축구에 기쁨의 날이었다. 오전 새로운 외국인감독을 선임하더니 오후에는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이겼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이명주(알 아인)와 이동국(2골·전북)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지난 3월 그리스전(한국 2-0 승) 이후 6개월 만에 기록한 승리였다. 그리고 2014 브라질월드컵의 성적 부진을 씻는 승리였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첫 A매치에서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베네수엘라를 공략했다. 이동국, 이명주,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 조영철(카타르SC)를 모두 선발로 내세워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쳤다.
↑ 이동국은 5일 베네수엘라전에 선발 출전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그리고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부천)=천정환 기자 |
어이없는 실점. 그러나 공격의 불을 더욱 뜨겁게 하는 ‘땔감’이었다. 한국의 거센 반격이 펼쳐졌다. 그리고 화끈한 골 잔치가 이어졌다.
전반 33분 이명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각이 다소 없는 가운데 예리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은 이날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을 위한 무대였다. 이동국은 후반 7분 김민우(사간 도스)의 도움을 받아 헤딩 역전골을 터뜨렸다. 베네수엘라 수비의 집중 견제에도 이동국의 골 시위는 멈춤이 없었다. 후반 18분에는 베네수엘라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를 KO시킨 강력한 ‘두 방’이었다.
↑ 이명주가 5일 베네수엘라전에서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부천)=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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