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얼마나 재밌겠어요?”
베테랑 홍성흔(두산 베어스)이 올 시즌 홈런왕을 예약한 ‘괴물’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홈런 레이스를 두고 혀를 내둘렀다.
홍성흔은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박병호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부터 보였다. 홍성흔은 “얼마나 재밌겠나? 생각한 대로 넘어가니까…”라면서 “만화에서 나오는 그런 사람 같다. 박병호와는 다른 리그에서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두산 베어스 홍성흔이 지난 4일 한 경기 4개의 홈런을 때려낸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홍성흔은 올 시즌 나이를 잊은 활약을 하고 있다. 시즌 타율 3할2푼1리 72타점 57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1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2010년 26홈런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20홈런 달성에 2개만 남겨뒀다.
홍성흔도 타격에 있어서는 엄청난 기록의 보유자다. 홍성흔은 지난 2009년 LG 박용택(타율 3할7푼2리)과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이며 타율 3할7푼1
이어 홍성흔은 “올해는 박병호를 생각하면 안 된다. 나도 18개(홈런)를 쳤는데 초라하게 느껴진다”고 웃은 뒤 “나 자신만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의 두꺼운 양 팔뚝에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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