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최정(18) 4단이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을 꺾고 세계 여자 바둑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3일 중국 쑤저우 쑨우 서원 뤄푸장산에서 열린 제5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최정 4단은 루이 9단에게 330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 제패에 성공했다. 입단 4년 만에, 국내대회 우승 3년 만에 올린 기록이다. 이로써 한국은 박지은 9단의 1·2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세계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 여자 기사가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박지은 9단과 윤영선 5단에 이어 최정 4단이 세 번째다.
↑ 최정 4단이 세계여자 바둑정상에 우뚝 섰다. (왼쪽-중국의 루이나이웨이 오른쪽-한국의 최정) 사진=한국기원 |
최정 4단의 상대 루이나이웨이 9단은 16강에서 호주 대표로 출전한 헤이자자 6단, 8강에서 일본의 셰이민 6단, 4강에서 중국의 위즈잉 4단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최정 4단에게 지면서 제 3회 대회 준우승이후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정 4단은 세계 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단 승단한다는 규정에 따라 최정 5단으로 승단했다.
중국바둑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 궁륭산병성배는 유일한 여자 개인전 세계대회이고, 주최국인 중국선수 6명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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